“소상공인 경제적 아픔 치료해주고 함께 활로 모색”
“소상공인 경제적 아픔 치료해주고 함께 활로 모색”
  • 이두
  • 승인 2019.04.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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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종 인천소상공인서민금융지원센터장 인터뷰
"중장년 창업하려면 반드시 컨설팅부터 받아야"
엄기종 인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장.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엄기종 인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장.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인천시 제물포 스마트타운(옛 인천대 자리)에 인천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가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과 서민들에게 다양한 지원과 상담으로 활로와 재기를 모색해준다. 엄기종 소상공인지원센터장을 만나 센터의 구체적인 역할과 실제로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떻게 이용하면 되는 지 등을 알아봤다.
-경기가 날로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현 경제 상황은 경기 장기 침체 등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경제 성장 장기 둔화와 고령층 자영업자 프랜차이즈 확상, 대기업의 골목 상권 침해 등 복합적인 원인이다. 창업하고 자영업을 하려면 사회 구조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소상공인간의 조직화와 협업화도 필요하다. 장년들이 창업을 할때는 반드시 컨설팅을 받고 창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란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가.
우리가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는다. 적지않은 소상공인이나 서민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좌절하고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경제적인 아픔을 진단하고 치료해 주는 곳으로 생각하면 된다.  소상공인들에게 각종 지원과 상담으로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이뤄지게끔 이끈다. 당사자에게 적합한 각종 대출제도를 알려주고 불합리한 계약이나 횡포 등도 막아준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본사의 일방적인 불공정 거래를 막아주고, 소송이나 분쟁에 휘말렸을 경우 변호사 비용까지 대신 내주며 활로를 개척해 주기도 한다
-소상공인을 위해 어떤 지원책들이 있는 가.
"우선 경영 개선차원에서 점포 환경 개선이나 위생 관리, 안전 관리 등을 지원한다. 어쩔 수 없이 폐업시 사업 전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점포 원상 복구비를 지원하고 상가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상점가 등록을 실시, 정부 지원을 받도록 유도하고 예비 창업자를 위한 지역별, 업종별 특화된 교육도 진행한다.”
-소상공인이나 서민들에게는 가장 힘든 일이 자금 압박일텐데.
"우선 신용 등급 정보를 수집한 뒤 이에 맞게끔 무료 상담을 해 준다. 현실적으로 신용 등급이 낮으면 대출에 제한을 받게 된다. 따라서 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재단 등의 금융상품을 안내해 드린다. 리스크가 있어 금리가 조금 높지만 자금 압박에서 벗어나는 디딤돌이 충분히 될 수 있다.”
-센터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과 서민들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물포 스마트타운에 있는 센터를 찾아오시면 우선 상담과 각종 정보 등을 알려주고 직원들과 해결책을 찾아가게 된다. 소상공인은 통상 5인 미만의 사업체를 말한다. 대략 15만개가 넘고 종사자는 30만명이다. 신용 7등급 이하는 3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도시형 소공인이라고 이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제조업체와 부품·소재· 패션 등 업종을 말한다. 이들 업체에게는 전시회 참가, 협업화 등을 지원하고 역량 강화 교육도 이뤄진다.”
-빚이 너무 많아 도저히 회생이 불가피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파산이나 개인 회생, 워크아웃 등 어떤 방법이 나은 지 우선 진단에 나선다. 이에 따른 변호사 비용이 1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든다. 센터가 이를 지원한다.”
 인천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인천시가 20여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2018년 탄생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이 대신 운영하고 있다. 엄기종 센터장은 인천에서 30년 넘게 일해온 금융맨이다. 인천보증재단의 창립멤버로 경영과 영업본부장을 지냈다. 경기도 시흥 출신으로 인천고(79)를 나왔다. 그는 중장년들이 창업하려면 반드시 먼저 컨설팅을 받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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