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간 산은 다시 안 가고 항상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던 아시아 여성 산악인이 최근 숨졌다. 일본인 등산가 다니구치(43)씨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그녀는 12월 21일 일본 홋카이도의 해발 1984m 구로다케산 정상에 오른 후 하산하다 정상 부근에서 추락했다. 다음날 정상 700m 아래 부근에서 발견됐다. 그는 완만한 코스 대신 북쪽의 가파른 절벽 루트를 선택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산행은 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좌우명답게 한번 간 산은 절대 가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협찬도 받지 않았다. 기업이나 단체의 협찬을 받으면 자신의 뜻대로 산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9년 여성 최초로 프랑스 황금피켈상을 받았다. 미국 매킨리봉을 비롯해 마나슬루, 에베레스트 등 세계 유명산에 쉴새없이 도전했다. 산에 오를때면 산의 작은 것 하나라도 훼손되면 안된다면서 알파인스타일을 고집해 산사랑의 참된 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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