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7만명 출생…“우리는 한해 100만명 태어났는데”
지난해 27만명 출생…“우리는 한해 100만명 태어났는데”
  • 이두 기자
  • 승인 2021.01.0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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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본격화, 지난해 사망 30만명... 갈수록 결혼 출산 힘들어
인구 13% 60대, 11% 70대 이상… 1인가구 900만 넘어

 

지난해 사망이 출산을 앞질러 인구감소가 본격화됐다. 사진은 전철안 임산부 좌석.
지난해 사망이 출산을 앞질러 인구감소가 본격화됐다. 사진은 전철안 임산부 좌석.

 

베이비붐 세대(1955~1963)는 한해 100만명씩 태어났다. 대표적으로 1958년 99만명, 1959년 100만명, 1960년 105만명, 1961년 104만명이 태어났다. 그러나 60여년만에 출생자수가 거의 4분의 1이 되어버렸다. 2020년 출생자는 27만 581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수는 30만 7764명이었다.

인구감소가 본격화됐다. 40대 이하 연령층 감소로 국민 4명 중 1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고 1인 가구는 처음으로 900만가구를 넘어섰다. 3일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5182만9023명이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나타났다. 생산 가능 연령대인 40대 이하 비중은 줄고 60대 이상 고령층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는 50대가 864만5014명(16.7%)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829만4787명(16.0%), 60대 674만4506명(13.0%), 70대 이상 570만2040명(11.0%)이었다.

전년보다 인구가 증가한 광역 자치단체는 경기(18만7348명), 세종(1만5256명), 제주(3646명), 강원(1338명), 충북(830명) 등 5곳이었다. 기초 단체 중 경기 화성(3만9852명), 김포(3만6749명), 시흥(2만7213명) 등에서 인구가 늘었다. 서울(6만642명), 경북(2만6414명), 경남(2만2337명), 부산(2만1895명), 대구(1만9685명), 전남(1만7196명) 등 12개 시·도는 인구가 감소했다. 인구가 감소한 시·군·구는 166곳에 달한다.

지난해 주민등록 가구수는 2309만3108가구로 처음 2300만가구를 넘어섰다. 평균 세대원 수는 사상 최저치인 2.24명으로 2019년 2.31명보다 0.07명 감소했다. 1인 가구는 906만3362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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