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에 늦둥이를 보다... 맥아더 ‘아버지의 기도’
58세에 늦둥이를 보다... 맥아더 ‘아버지의 기도’
  • 이두 기자
  • 승인 2016.02.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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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아더 장군의 자식 사랑이 가득 담긴 ‘아버지의 기도’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있다. 태평양전쟁 초기인 1940년대 초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맥아더는 1942년 ‘미국 아버지의 날 위원회’로부터 올해의 아버지로 지명된다.
  맥아더는 57세때인 1937년 재혼하고 1938년 2월 필리핀에서 외아들인 ‘아서 맥아더’를 얻는다. 58세에 본 손주같은 늦둥이였다. 얼마나 이뻤겠는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었다.
  기도문은 그가 1964년 세상을 떠난 뒤 유품을 정리하면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번 설에는 본인이나 혹은 가족과 친척, 형제, 자매를 위해 기도문을 읽어보면 어떨까 해서 소개한다. 지나치게 기독교리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주여!
나에게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
약할 때 자기를 분별할 수 있는 강한 힘과
무서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담대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나에게 주옵소서
생각해야 할 때에 고집을 피우지 말게 하시고
주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아는
자녀를 나에게 허락하시옵소서
그리하여 폭풍 속에서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 주옵소서
그 마음이 깨끗하고 그 목표가 높은 자녀,
남을 정복하려 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녀,
장래를 바라보는 동시에 지난 과거를 잊지 않는 자녀를 나에게 주옵소서
이에 더하여 유머를 알게 하시며
인생을 엄숙하게 살아감과 동시에
삶을 즐길 줄 알게 하시며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게 하시고
겸허한 마음을 가지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참을 위대한 것은 소박함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에 있으며
참된 힘은 온유함에 있음을 명심하도록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나 아버지는 어느 날
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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