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 집장촌이었던 성북구 '미아리 텍사스' 일대가 최대 47층의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성북구청은 '미아리 텍사스 지역'에 해당하는 하월곡동 88일대 신월곡1구역의 재개발 관리 처분 계획을 인가해 고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5만5000여제곱미터의 땅에 아파트 8개동 2244가구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이 지역은 2023년 2월쯤 주민들의 이주가 시작되고 하반기에 공사가 들어간다. 이 지역은2005년 재개발 지정됐으며 2009년부터 재개발이 추진됐으나 조합원들의 갈등과 소송으로 사업이 지연되어 왔다.
이 지역은 미아리 고개 인근에 있어 `미아리`라는 지역명과 미국 유흥가를 상징하는 `텍사스촌`이 붙여져 `미아리 텍사스촌`으로 통했다. 1960년대부터 성매매 업소가 들어섰으며 한때는 350여개 업소가 성행하였다. 오랫동안 서울 최고의 홍등가 역할을 했다. 주변 지역이 잇달아 개발되면서 집장촌은 하나둘씩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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