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인 31명 양평군 농촌 일손 돕는다
캄보디아인 31명 양평군 농촌 일손 돕는다
  • 이경현 기자
  • 승인 2023.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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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으로 농촌인력난에 숨통 트일 듯 -

 2023년5월26일 캄보디아 시엠립(SiemReap)출신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양평군은 전세버스를 통해 공항에서 계절근로자를 인수받아 양평군 친환경농업교육관으로 이동하여 환영식과 양평군 현지 적응에 필요한 교육 등을 실시 하였다.

이번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25세에서 50세 미만의 캄보디아 시엠립(SiemReap)주 출신의 영농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가 직접 선발하여 2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입국하였으며, 총31명으로 관내 13농가에서 앞으로 5개월간 영농작업에 종사하게 된다. 성실하게 근무한 계절근로자에게는 “성실근로자”의 자격으로 1회 재입국의 기회가 주어진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어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3개월, 5개월)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양평군은 지난해 7월 민선8기 시작과 함께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차근차근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이에 양평군 전진선 군수는 ‘23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제도 도입을 목표로 지난 1월 4일부터 1월 7일까지 캄보디아왕국 시엠립주를 직접 방문해 윤 린네 시엠립주 부지사와 국장급 공무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계절근로자 도입 관련 세부논의 후 우호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캄보디아 중앙정부인 노동직업훈련부와 여러차례 협의를 통해 2023년 2월 27일자로 「양평군-캄보디아 왕국 노동직업훈련부 외국인계절근로자 제도 MOU」체결을 마쳤으며, 현지에서의 계절근로자 모집과 교육 그리고 대한민국 법무부의 사증(VISA)발급인정허가, 주 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사증(VISA)발급 등의 여러과정을 거쳐 입국하게 되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캄보디아에서 온 계절근로자들이 농가에 배치되어 성실하게 근무함으로써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금년도의 성공적인 제도 운영을 통해 캄보디아 시엠립과 상호 협력하며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또한, 우리 양평군에서는 계절근로자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근로자의 이탈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간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캄보디아의 지방정부(시엠립)와 중앙정부(노동직업훈련부)를 직접 접촉하여 MOU를 체결하여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점을 모범적인 성과로 생각한다. 이번에 파견된 계절근로자 여러분이 안정적으로 농사일에 전념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양평군에서는 계절근로자들에게 귀국하는 항공료 전액과 마약검사비용, 외국인등록비용 등 1인당 약80여만원의 비용을, 고용농가에는 산재·안전재해보험료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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