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변화를 못따라간 1970년생 수도군단장
시대 변화를 못따라간 1970년생 수도군단장
  • 시니어오늘
  • 승인 202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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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갑질 논란으로 직무배제

 

수도군단장이 갑질 논란으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1970년생으로 육군 중장인 박정택 수도군단장이 최근 직무에서 배제됐다. 비서실 근무자에 대한 갑질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비서실 근무자들의 제보로 박 군단장이 1년여간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박 군단장은 작년 3월 비서실 근무자에게 아내의 수영장 신청을 대신하게 했다. 직원은 선착순 접수를 위해 오전 4시 수영장 밖에서 대기했다. 박 군단장은 또 자녀 결혼식 때 직원에게 메이크업샵, 결혼식장까지 운전하게 하거나 하객 인원 체크, 자리 안내, 결혼식 후 짐 나르기 등의 지시도 했다. 육군 조사 결과 군인권센터가 밝힌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장년들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런 일을 사적으로 시키느냐”는 반응이었다. 50대의 한 중년은 "군이 아무리 상명하복의 조직이지만 이제는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군단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학군사관후보생을 거쳐 1992년 육군 보병 소위로 임관했다. 6사단장과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장을 거쳐 2023년 11월 수도군단장이 됐다. 수도군단은 서울을 둘러싼 수도권 서부(인천과 그 일대 도서지역 포함) 및 남부를 방어하는 군단으로 통칭 충의부대라 불린다. 예하에 제17보병사단, 제51보병사단, 수도포병여단, 제700특공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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