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절대 부족…2~3년후 10만여명 모자랄 듯
간호사 절대 부족…2~3년후 10만여명 모자랄 듯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8.23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화 만성질환 환자 증가로 수요 충족하지 못해
간호사가 매년 갈수록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한 요양병원.

 얼마전 인천에서 문을 연 한 병원은 간호사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최소 100여명의 간호사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70명밖에 채용하지 못했다. 병원 원무과 직원은 “간호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면서 “계획 인원을 채우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같다”고 말했다.
 간호사가 절대적으로 모자르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2~3년후엔 무려 10여만명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주요 보건의료 인력 전망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30년에 간호사 16만명, 의사 7600명, 약사 1만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과의사는 3000명, 한의사 1400명이 넘칠 것으로 예상했다.
 의료업계는 정부가 간호사 확보를 위해 2013년 대학입학정원을 1만7783명에서 2018년 1만9683명으로 늘렸지만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수요를 충족하진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간호사가 부족한 원인으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확대, 환자안전관리 감염기준 강화, 해외환자 유치 증가 등이 꼽혔다. 간호사 면허를 갖고 있지만 실제 활동하는 비율도 70%에 불과해 다른 의료인력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간호사 부족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확연하다. 2015년 인구 1000명당 기준으로 한국은 간호사가 6명에 불과하다. 스위스 17.6명, 독일 13.1명, 일본 11명보다 매우 적다. 김현정 기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