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화려하면 독버섯이라고 누가 그래?'
'색이 화려하면 독버섯이라고 누가 그래?'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9.07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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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23종 전시…독버섯 바로알기 상식 제공

 

잘못된 버섯 상식을 고쳐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6일까지 수목원 내 산림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구별하기 어려운 우리 주변 독버섯' 전시회를 연다. 가을철 종종 발생하는 독버섯 중독사고를 예방하고자 국립수목원 연구팀이 수집한 버섯 표본 23종 50여 점을 전시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독버섯은 식중독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강한 독소를 지닌 종도 있다"며 "경각심을 높이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폭염 이후 기온이 낮아지는 이 시기 야생버섯이 급증한다. 그러나 식별이 어려운 독버섯이 많아 버섯을 채취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반인이 온라인 등에서 얻은 불분명한 지식을 활용해 야생버섯을 채취하는데 잘못된 정보가 많아 맹신하면 안 된다.
'색깔이 화려하고 원색이면 독버섯이다',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이다', '은수저에 닿았을 때 색깔이 변하면 독버섯이다',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 등은 모두 잘못된 정보다.
 야생버섯을 먹었을 때 메스꺼움,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토해내고 곧바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독버섯은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독소 물질을 함유하고 치료법도 다르므로 환자가 먹다 남은 버섯을 갖고 가야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독버섯 바로 알기' 모바일 앱을 통해 독버섯 80종에 관한 정보를 사진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이름이나 증세로 독버섯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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