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전국 최초의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해 온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강화군은 최근 민간투자 업체인 의료법인 성수의료재단에 '강화백병원(가칭) 건립에 관한 업무협약' 해지를 통보 했다. 양측의 협약 효력은 8월 8일자로 소멸됐다. 군 관계자는 "업무협약 해지는 수차례에 걸친 개원 연장에도 불구 공사가 중단되고 개원시기가 연기 되면서 언제 개원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재단의 이러한 행위들이 업무협약 상 해지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개원 연장불가와 함께 협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병원 측은 올해 3월 겨울철 한파에 의한 공사 지연을 이유로 개원연장을 요청한 이후 건설사와 하청사와의 갈등 등으로 3차례의 연장 요청에 이어 최근에는 9월30일까지 총 5차에 걸쳐 건설사 문제 등을 이유로 병원 개설기간을 연장 요청한 상태다
지난 해 12월에는 강화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병원 인력 채용을 위한 ‘강화 일자리 한마당’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강화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증가에도 크게 기여 하리라 전망 했다.
주민 A모(54)씨는 "수차례 개원을 지체하는 병원에도 문제가 있지만 업무협약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흘히 한 군의 책임도 크다"면서 "이번 기회에 협약 당시 특혜 논란이 됐던 공공보건의료기관 수행기관 지정과 그 운영에 따른 비용을 군 예산으로 지원(업무협약 10조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지정 강화군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에 의거 응급의료, 분만 산부인과 운영, 치매조기검진, 건강검진센터 운영, 재난 및 감염병 관련시설 운영 등 공공보건의료 업무를 강화백병원에 수행하게 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 할수 있다. ) 할수 있도록 한 독소조항도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천호 군수는 "현재는 부득이 협약을 해지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지역사회와 군민들의 신뢰를 확보한다면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화군은 2016년 3월 성수의료재단과 공공보건의료시설 운영에 필요한 의료장비(MRI) 구매 대금 20억원을 지원키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전 보건소장 권 모씨는 병원개설과 연장 승인 등 주요 행정 결정을 앞 둔 시점인 지난달 17일 돌연 명예퇴직 했다.
공사 중단 계속… '강화백병원 건립 협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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