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팥죽 "귀신이나 악귀, 병마 쫓는다"
동지팥죽 "귀신이나 악귀, 병마 쫓는다"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12.22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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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어르신 300명 초청해 팥죽 나눔 행사
부평구 동지팥죽 나눔 행사.
부평구 동지팥죽 나눔 행사.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부평6동에서는 지난 12월 21일(금)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지역 어르신 300여 명을 초청해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인천지사 북부나눔센터, 부평6동 적십자봉사회, 통장단, 부녀회, 부평2파출소 등에서 4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동지팥죽 나눔 행사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세시풍속을 통해 경로효친사상과 이웃사랑을 함께 실천하고자 부평6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연간 사업으로 계획했다. 동짓날 팥죽은 오랜 풍습이다.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기에 앞서 대문이나 장독대에 뿌리면 귀신을 쫓고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이사하거나 새 집을 지었을 때에도 팥죽을 쑤어 집 안팎에 뿌리고, 이웃과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병이 나면 팥죽을 쑤어 길에 뿌리기도 하였는데, 이것은 팥의 붉은색이 병마를 쫓는다는 생각에서 연유한 것이다.
 
상을 당하였을 때에도 친지나 이웃에서 팥죽이나 녹두죽을 쑤어 보내는 풍습이 있으며, 여름 삼복에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이 있어 복죽(伏粥)이라고도 하였다. 겨울철의 별미음식으로 점심 또는 간식으로 널리 쓰였으며, 주막이나 행인의 내왕이 많은 길목에는 팥죽을 파는 집이 있어서 요기음식으로도 널리 보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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