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집청소 하지않고 살다니...
18년간 집청소 하지않고 살다니...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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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부천 원종동 삼남매 가족 구출 작전 펼쳐
봉사자들이 부천 쓰레기집 청소를 하고 있다.
봉사자들이 부천 쓰레기집 청소를 하고 있다.

 

18년간 집 청소를 하지 않고 지낸 가족이 부천에 있었다.  부천오정경찰서(서장 전준열)아동학대 방임 가정의 신고를 접하고 쓰레기더미에서 생활하는 삼남매의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자원봉사단 20여명 등과 함께 12. 20. 부천시 원종동 소재 삼남매의 집을 방문해 청소작업을 진행했다. 삼남매의 부모는 결혼 초부터 18년간 청소를 전혀 하지 않고 생활해 집안이 온통 쓰레기로 가득차고 바퀴벌레가 몸에 기어 다닐 정도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녀들을 양육해 왔으며 더욱더 심각한 것은 부모뿐 아니라 삼남매도 집안 환경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연계를 통해 이들 가족의 심리치료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모에 대해서는 부모교육과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환경개선은 경찰과 지자체의 협업으로 삼남매 가정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도배, 장판, 청소업체 및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하였고
오정경찰서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청소에 참여하여 피해자 지원에 앞장서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청소년육성회 장학금 수여 및 연말연시 희망나눔기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12. 18. 범죄피해자 가정 5세대에 연말연시 김치나눔행사를 개최해 삼남매 가정에도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온정을 나누고 있다.
전준열 부천오정경찰서장은 범죄예방 못지않게 범죄피해자들의 사후지원 및 보호도 중요한 것으로 범죄피해자들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피해자 지원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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