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의 추억이 담긴 '을지면옥' 철거될까
중장년의 추억이 담긴 '을지면옥' 철거될까
  • 성백형 기자
  • 승인 2019.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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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공구상가 일대 재개발...인근 노가리 골목도 사라져

 서울 을지로 3가역 인근에 있는 을지면옥은 서울의 직장인들과 중장년들 사이에선 매우 유명한 곳이다. 시원한 냉면을 먹기 위해 무더운 여름철에도 줄을 서본 경험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대표적 음식점이 하나인 을지면옥이 없어진ㄷ. 주변이 을지로 공구상가인데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로 건물이 헐리기 때문이다.
을지면옥은 1985년 을지로 공구 상가 안쪽서 영업을 시작했다. 1969년 경기도 연천군 전곡면에서 홍영남 김경필 부부가 시작한 냉면집이 1987년 의정부로 옮겨와 의정부 평양냉면이 됐다. 이후 두 딸이 서울에 을지면옥과 충무로에 필동면옥을 시작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식당으로 자리잡았다.  호프집에 몰려있고 안주로 노가리를 파는 노가리 골목도 재개발로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중장년들은 젊은 날 직장이나 사회 생활을 애환을 함께 하며 동료들과 자주 찾았던 추억거리가 사라진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을지로 재개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통과 역사를 생각하지 않은 점을 반성하고 개발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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