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자리 전망... 반도체 ‘증가’, 섬유 ‘감소’
상반기 일자리 전망... 반도체 ‘증가’, 섬유 ‘감소’
  • 성백형 기자
  • 승인 2019.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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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조선.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보험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과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2019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고용보험 피보험자,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조선.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보험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업종별 일자리 전망이다.
<1> 기계 : 유지
 미국, 인도 등을 중심으로 기계 수출 증가가 기대되나 세계 경제의 제한적 성장, 중국의 성장세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기계 업종의 성장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시장에서도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기계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2019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6%(4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조선 : 유지
보호무역주의, 신흥국 금융불안,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등 조선 업종 경기 하방 요인이 존재하나 전년 대비 선박 발주량이 증가하면서 국내 조선 업종의 선박 수주량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발주량 증가 규모가 2016년 이전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해양 플랜트 수주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선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전자 : 유지
전자 업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나 휴대폰 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성장 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9년 상반기 전자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6%(4천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 섬유 : 감소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베트남, 터키 등 주요 의류생산지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해외 소싱 확대, 국내 생산기반 해외이전 등의 영향으로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2019년 상반기 섬유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4%(6천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 철강 : 유지
2019년에도 철강재 수출 물량은 3천만 톤 수준을 유지하나 EU, 캐나다, 터키의 세이프가드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조강 생산 규모 역시 2018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철강 업종의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폭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1천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6> 반도체 : 증가
글로벌 경기 둔화, 공급부족 완화에 따른 가격하락 등으로 2019년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성장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규 수요 증가로 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작아 국내 반도체 업종의 생산 및 수출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일자리는 증가세를 지속하지만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3%(4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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